서론
오늘 10시에 육군 정보보호병 합격 문자를 받았다.
따라서 다들 한다는 합격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.
합격해서 참 기분이가 좋다~~
요약
필기 - 정보보안기사(알기사, 기출문제)
면접 - 자기가 했던 활동 정리 / 인터넷에서 면접 질문 보고 미리 답해보기
느낀점 - 서류 점수가 낮더라도 필기/면접으로 뒤집을 수 있다.
1차 서류합격
나는 원래 2학년 끝나고 일반병으로 군대를 갈 예정이었다.
하지만 BoB 9기를 어쩌다보니 붙게 되어 정보보호병을 지원하게 되었다.
정보보호병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은 뒤로, 인터넷에 정보보호병을 다 찾아봤다.
다들 공군, 해군을 추천하지 절대 육군을 추천하지 않는 것이었다.
하지만 나는 한시라도 빨리 전역하기를 원해서 그냥 육군을 지원했다.
따라서 육군 정보보호병 지원율을 찾아본 결과,
경쟁률이 6.4:1로 좀 컸다.
솔직히 붙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.
하지만 1차 서류를 붙었다.
아마 고등학교 때 땄던 네트워크관리사 2급과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이 도움이 됬던 것 같다.
그러나 1차를 붙었지만 40명 중 27등으로 낮은 점수였다.
그래서 솔직히 필기랑 면접을 진짜 잘 봐야 붙겠구나 싶었다.
2차 필기/면접
일단 나는 서류점수가 남들보다 낮아 필기와 면접을 좀 빡세게 준비하기로 생각했다.
하지만 귀차니즘으로 인해 3일 전에 준비하게 됬다.
내가 본 자료는 정보보안기사 필기 준비하는 것 중 알기사라는 책을 요약해놓은 요약본을 보았고,
그리고 인터넷에서 정보보안기사 모의고사를 딱 한 회 풀었다.
솔직히 필기는 그렇게 큰 자신이 없었다.
내가 그런 정보보호 이론을 공부한 적이 고등학교 때 외로는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.
그래도 최대한 보고 외울 수 있는 것들은 외웠다.
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대전으로 떠났다.
대전역에 도착했을 때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다.
그래서 나는 대전역에서 근처에 있는 칼국수 집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갔다.
( 칼국수가 진짜 싸다. 4000원인데 거의 서울 가격으로 10000원 넘는 수준의 양과 맛이다. )
밥을 맛있게 먹고 면접장소인 대전충남지방병무청에 도착하게 되었다.
그때 13:00에 필기 시험을 보는데 내가 진짜 1,2분 남기고 도착하게 됬다.
그때 번호표를 받았는데, 내가 제일 마지막 번호였다.
여러분은 한 30분 전에 면접 장소에 가기를 바란다.
(늦게 가서 필기 보고 면접 볼때 까지 거의 3시간 기다린 것 같다.)
1. 필기시험
필기 시험에는 대충 이런 문제들이 나왔던 것 같다.
- HTTP 응답 코드 (200, 404, ...)
- watering hole
- 로그 위험도 순서 (alert, warn, ...)
- 전자상거래 보안
- (더 나오는데 기억이 안남...)
내 기억으로는 정보보안기사 기출문제에서 비슷한 문제를 한 두세개 본 것 같다.
2. 면접
면접 질문으로는 이런 것들이 나왔다. (내가 마지막 면접이라 짧게짧게 갔다.)
[기술면접]
- 동아리에서 무슨 활동을 했는지. (내가 동아리 활동을 적었었다.)
- 가장 기억에 남거나 잘 할 수 있는 해킹 기술.
[인성면접]
- 북한에 대한 자신의 생각
- 가족 관계
- 정보보호병이 하는 일
- 지금 배우는 것보다 더 낮은 수준의 활동을 하게 될 수도 있는데 괜찮겠냐
뭐 이런식이였던 것 같다. 그래도 면접은 자신감 있게 볼 수 있었다.
솔직히 면접 준비는 안했는데 막 그렇게 어려운 질문이 없어서 쉽게 대답했던 것 같다.
이런 과정이 다 끝나고 성심당에 들려서 선물 줄 빵들을 사갔다.
합격
솔직히 반신반의였다.
내가 서류 점수가 남들보다 낮아서 붙을까 생각은 했는데, 또 필기/면접은 괜찮게 봐서 그렇게 생각했다.
그런데 붙고보니 순위가 27 -> 9로 확 뛰었다. 이게 면접에 힘인가 싶기도 하면서 기분이 좋았다.
어쨌든, 앞으로의 군생활이 솔직히 큰 기대가 되지는 않는다.
하지만 뭐 경력이라면 경력이 될 수 있기에 열심히 할 예정이다.
어떤 경험이라도 무시할 수 없기에, 이번 경험도 무사히 잘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.
앞으로 지원하실 분들에게 그렇게 큰 도움은 되지는 못하겠지만,
그래도 자그마한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.